'한남4 격전' 끝낸 삼성·현대…강남에서 '2차 대전'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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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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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사현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공사 현장.2020.9.22. kane@yna.co.kr
※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남4구역 수주를 두고 격전을 치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번에는 '강남 노른자' 단지인 개포주공 재건축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사비가 한남4구역급의 대형 사업이어서 다시 한번 수주를 둘러싸고 업계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2차 대전'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모두 오는 3월 12일이 마감 시한인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에 응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개포동에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이 단지는 개포동 185번지 일대 11만6,682.3㎡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총 2,698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 시설을 짓는 내용의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조합 측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1조5,140억 원으로 한남4구역(1조5,723억 원)과 비슷한 대규모 사업입니다.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에서 삼성물산에 큰 표 차로 밀려 굴욕을 맛본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6·7단지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개포주공 1단지와 3단지를 잇달아 수주하며 확보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래 전부터 6·7단지에 공을 들여왔기에 이번 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주공뿐 아니라 압구정3구역 등 서울의 모든 주요 단지에 관심이 있다"면서 입찰 계획을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개포주공 2단지를 수주한 경험이 있는 삼성물산도 입찰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물산이 수주전에 뛰어든다면 한강변 한남4구역에서 펼쳐졌던 업계 1, 2위의 치열한 수주전이 강남 노른자 땅에서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개포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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