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 유럽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이 책의 이벤트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25년 3월 5주 선정
유럽의 도시와 명소 48곳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체코, 리투아니아, 그리스의 도시들 중 익숙한 곳은 익숙한 대로, 낯선 곳은 낯선 대로 제각각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 문화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자동차와 도보, 캠핑 등 여행지를 더 깊이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유럽의 도시와 명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한국여행작가협회 창립 멤버이자 회장을 역임한 저자가 30년 넘게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다녀본 곳 중에서 아내와 다시 찾고 싶은 곳, 같이 여행하면서 둘 다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동료 등 소중한 사람과 동행하면 두루 만족할 만한 최고의 여행지를 엄선해서 묶었다. 여행지에서 꼭 필요한 캠핑 팁과 트래블 팁, 필수 여행 앱과 외국 여행 노하우를 수록해 여행사나 가이드의 도움 없이도 스마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작가정보
낯선 도시의 골목을 기웃거리고, 어느 산기슭의 조붓한 숲길을 걷고, 세계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 그의 긴 여행이 시작된 것은 중학교 3학년의 여름방학 때부터였다. 처음 찾은 지리산의 웅장함과 아름다운 풍광은 사춘기 문학 소년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열병처럼 뜨거웠던 ‘지리산 앓이’는 아주 오랫동안 치유하지 못했고, 지리산이 불러온 역마살은 여태까지도 길 위의 삶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한국여행작가협회의 창립 멤버이며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협회 부설 ‘여행작가학교’에서 ‘여행 사진의 실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에서 여행이나 사진을 주제로 한 특강도 300회 이상 진행 중이다. 30여 년 동안 여행 작가의 길을 걸으며 개인 저서 14권, 공동 저서 20여 권을 펴냈다. 초등학교 사회, 중학교 국어 등 교과서 6종에 여행기와 사진이 수록되었다.
e-mail travelmaker@naver.com
블로그 https://blog.naver.com/travelmaker
유튜브 워킹맵TV
인스타그램 travelmaker.yang
목차
- 01 스위스 실스마리아 -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영화 속 풍경
02 스위스 루체른 - 웅장한 알프스와 유구한 역사를 품은 호반 도시
03 스위스 샤프하우젠 & 슈타인암라인 - 라인강 물길이 만든 절경과 유서 깊은 거리
04 프랑스 아비뇽 - 교황권과 왕권이 역전된 ‘아비뇽 유수’의 역사 현장
05 프랑스 아를 - 고흐가 사랑한 ‘작은 로마’
06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 폴 세잔의 자취가 곳곳마다 서린 ‘물의 도시’
07 이탈리아 캄파니아 - 아직도 온전한 고대 유적과 환상적인 해안 절경
08 이탈리아 시칠리아 - ‘거대한 고고학 박물관’이 된 지중해 최대의 섬
09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 - 거칠고도 아름다운 ‘북해의 알프스’
10 노르웨이 아틀란틱 오션 로드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짜릿한 드라이브 길
11 노르웨이 트롤스티겐-게이랑에르 국립경관 도로 - 노르웨이의 모든 것을 만나는 ‘꿈길’
12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 톰 크루즈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 수직 절벽
13 노르웨이 트롤퉁가 - 700m 공중에 뜬 ‘트롤의 혀’
14 스웨덴 피엘바카 - 잉그리드 버그먼의 영원한 안식처
15 스웨덴 벡셰 - 유럽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
16 네덜란드 히트호른 - 네덜란드의 베니스
17 네덜란드 킨더다이크 & 바를러 - ‘진짜’ 풍차 마을, 그리고 한 마을 속의 두 나라
18 독일 브레멘 - 브레멘 음악대가 동경한 ‘자유 도시’
19 체코 모라비아 - 역사 도시와 명승지가 즐비한 리히텐슈타인의 옛 영지
20 리투아니아 트라카이 & 빌뉴스 - 리투아니아의 과거와 현재의 수도
21 그리스 아테네 - 찬란한 문화 유산과 행복한 사람들이 가득한 도시
책 속으로
나의 여행은 종종 한편의 영화에서 시작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 감독한 영화 〈아이거 생크션(The Eiger Sanction), 1975〉은 수십 년 뒤에 나를 스위스 융프라우요흐에 올라서게 했고, 중국 영화 〈산이 울다(Mountain Cry), 2015〉는 2023년 여름에 태항산의 깊은 협곡과 장대한 산줄기를 쏘다니게 만들었다. 스위스의 맨 서쪽 구석에 있는 그라우뷘덴(Graubüden)주의 산골 마을 실스마리아를 두 번 찾은 것도 순전히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Clouds of Sils Maria), 2014〉 때문이다. 실스마리아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지명이었다. 지인이 추천해 관람한 그 영화는 감동을 넘어 충격이었다. 주연 배우 줄리엣 비노쉬,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영화 속 실스마리아의 풍광이 가슴을 뒤흔들었다. 영화관을 나서면서 아내와 나는 “우리 꼭 실스마리아에 가보자”고 다짐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서 내가 먼저 그 다짐을 실행에 옮겼다. 그로부터 일년쯤 뒤에는 아내와 함께 다시 실스마리아를 찾았다.
- 본문 14쪽 중에서 (01 스위스 실스마리아)
누군가가 내게 스위스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루체른’이라 답하겠다. 이 도시에는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이 다 있다. 아름다운 설산과 탁 트인 초원, 잔잔한 호수와 도도히 흐르는 강, 수백 년의 풍상을 견뎌온 고성과 다리, 장엄하고 예스러운 성당과 교회 등…. 한마디로 ‘알프스 특유의 웅장한 자연과 기나긴 세월을 품은 문화유산이 잘 조화된 도시’다. 가난한 여행자인 내가 빠듯한 일정에도 닷새 동안이나 루체른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 본문 32쪽 중에서 (02 스위스 루체른)
‘아를’ 하면 비운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가 맨 먼저 떠오른다. 37세의 길지 않은 삶을 스스로 마감한 그가 아를에 머무른 기간은 사실 15개월밖에 안 된다. 하지만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대부분이 아를의 따뜻하고 강렬한 햇살 아래에서 탄생했다. 그래서 아를 여행은 고흐의 자취와 작품 속 배경을 찾아가는 여행이나 다름없다. 흔히 ‘프로방스(Provence)’라 부르는 남프랑스에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들이 즐비하다. 고흐 이외에도 세잔, 피카소, 마티스, 샤갈 등 화가들이 사랑한 소도시도 많고 니스, 칸, 앙티브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도 한둘이 아니다. 그 가운데 딱 한 곳만 다시 간다면 나는 주저 없이 아를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고흐 때문만은 아니다. 고흐의 자취와 이야기를 훌쩍 뛰어넘는 역사와 가치를 품은 곳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 본문 88쪽 중에서 (05 프랑스 아를)
폼페이는 매몰된 지 1,500여 년 만인 1592년에 우연히 발견되었다. 수로 공사를 하다가 유적 일부가 드러났지만, 이탈리아 어디서나 흔히 발견되는 고대 유적쯤으로만 여기고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제대로 된 발굴 작업은 1748년에야 시작됐다. 처음에는 값비싼 고대 유물만 찾아나선 탐사팀이 발굴 작업에 앞장섰다.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유물들을 수없이 발굴해 나폴리로 옮겼고, 일부 벽화는 벽에서 떼어 액자로 만들기도 했다. 그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폼페이 유적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발굴 작업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폼페이 유적은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고대 도시의 유적들 가운데 가장 완벽하다. 로마 제국 당시의 건물, 도로, 광장, 공공 수도, 공중목욕탕, 원형 극장, 상점, 주택 등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귀족의 저택에는 화려하고 선명하게 채색된 벽화,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모자이크 타일 등이 온전하게 남았다. 심지어 오븐에서 막 구워낸 빵, 느닷없는 화산 폭발로 죽음을 맞이한 폼페이 시민들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벽하게 되살아났다. 79년 8월 24일에서 멈춰버린 폼페이의 시간은 ‘순간에서 영원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 본문 134-135쪽 중에서 (07 이탈리아 캄파니아)
일찍이 1787년 봄에 시칠리아를 여행한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시칠리아를 보지 않고서는 이탈리아를 봤다고 말할 수 없다. 시칠리아는 모든 것의 열쇠다”라는 말을 그 유명한 《이탈리아 기행》에 남겼다. 시칠리아섬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전체 면적이 제주도(1,850km2)의 14배, 서울(605km2)의 42배에 이르는 25,711km2나 된다. 지중해 한복판에 자리 잡았다는 지정학적 이점 때문에 까마득한 옛날부터 다양한 국가와 민족, 종교와 정치 세력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기도 했다. 지금도 시칠리아 곳곳에는 감동과 경이의 고대 유적들이 또렷하게 남아 있다. 특히 고대 그리스 식민지의 유적들이 인상적이다. 그리스 본토에 남은 어떤 신전보다 완벽하게 보존된 그리스 신전도 여럿 있다. 시칠리아 전체는 ‘거대한 고고학 박물관’이나 다름없다. 주민들이 진심으로 친절하고, 여행 물가가 확실히 저렴하다는 점도 시칠리아를 아주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었다.
- 본문 176쪽 중에서 (08 이탈리아 시칠리아)
로포텐 제도의 E10도로는 길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목적이 충분히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내 인생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노르웨이 정부가 지정한 국립 경관 도로(Norwegian Scenic Routes) 18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하나같이 비현실적으로 독특하면서도 아름답다. 길을 달리는 내내 자신도 모르게 탄성과 감탄사가 쉼 없이 터져 나온다. 차창 밖으로 스쳐 가는 풍경이 너무 아쉬워서 잠시 차를 멈춰 세우고 망연히 바라보기를 수없이 되풀이한다. 그런 운전자를 위해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공터나 쉼터가 E10도로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잠깐 쉬다 가자’는 마음으로 차를 세우지만, 발길과 눈길을 놓아주지 않는 풍경들로 계획된 시간보다 훨씬 오래 머물게 마련이다.
- 본문 253-254쪽 중에서 (09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
이제는 동굴을 벗어날 일만 남았다. 푼크바 동굴 투어는 아주 이색적인 방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동굴 내부에는 푼크바강(Punkva River)이 유유히 흐르는데, 이 강에 띄운 낮고 평평한 보트를 타고 밖으로 나가게 된다. 동굴 속의 강을 따라 440m가량 이동하는 도중에는 잠시 배를 멈추고 뭍에 올라서 마사리크 돔(Masaryk’s Dome)의 장관을 감상하는 이벤트도 한다. 모라비아 카르스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이 돔에는 물과 억겁의 시간이 합심해서 만든 석주, 석순, 종유석, 베이컨 시트 등을 비롯한 자연의 걸작품들이 사방천지에 가득했다. 사람들은 신음 같은 감탄사만 연신 쏟아냈다. 어쩌면 남은 생에 두 번 다시 보기 어려운 진풍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조차 들었다. 모라비아에서의 사흘이 쏜살같이 흘렀다. 애초에는 레드니체-발티체 문화경관만 한나절 동안 둘러본 뒤에 슬로바키아로 넘어갈 작정이었다. 일정이 세 곱절로 늘어났는데도 시간은 부족했고 아쉬움은 컸다. 모라비아의 전원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5월에 다시 찾으리라 기약하며 체코-슬로바키아 국경을 넘었다.
- 본문 402쪽 중에서 (19 체코 모라비아)
빌뉴스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고 독특한 나라인 우주피스공화국(Uzupis Republic)이 있다. 리투아니아어로 ‘우주피스’는 ‘강 너머’를 뜻한다. 실제로 빌뉴스 구시가지의 동쪽을 굽이쳐 흐르는 빌니아강 너머에 있다. 원래는 유대인이 모여 사는 게토(ghetto)였다고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홀로코스트로 수많은 유대인이 희생된 뒤로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 그러다 리투아니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 예술가와 지식인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급기야 그들은 1997년 4월 1일에 자체 헌법과 대통령, 국기와 12명의 군대까지 갖춘 우주피스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했다. 총 41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헌법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모든 사람은 실수할 권리가 있다, 모든 사람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않아도 될 권리가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거나 축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등의 ‘별난’ 조항이 대부분이다. (…) 각박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야 하는 이 세상의 어딘가에 이토록 게으르고 자유로운 나라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이 느껴지는 듯했다.
- 본문 420-423쪽 중에서 (20 리투아니아 트라카이 & 빌뉴스)
출판사 서평
▶ 이곳을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설렘이, 여행 중에는 계획한 일정을 몇 배로 늘려도 아쉬움이, 여행지를 떠나오면 며칠 지나지 않아 아련한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든다. 낯선 이방인의 오감을 자극하는 풍경은 ‘이곳을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싶게 한다. 발길 닿는 곳, 눈길 머문 곳이 차곡차곡 쌓이고,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멈출 수 없다. 《당신과 함께, 유럽》에는 30년 넘게 여행작가와 여행사진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언젠가 꼭 다시 오리라 다짐한 곳, 빠듯한 일정에 지레 포기하고는 두고두고 후회한 곳, 오래도록 진득하니 눌러살고 싶은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 문화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곳
‘실스마리아’는 너무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에 숨이 턱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탄성만 연발하게 되고, ‘루체른’은 카펠교 난간에 서서 오래된 도시의 야경과 무심히 흐르는 강물만 바라보아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며, ‘슈타인암라인’은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에 갈 길 바쁜 여행자의 발걸음조차 느릿해지게 만들고, ‘엑상프로방스’는 생전에 약 80점이나 되는 〈생트 빅투아르산〉 그림을 남긴 폴 세잔의 자취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캄파니아 나폴리’는 괴테가 《이탈리행 기행》에서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고 언급할 정도로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캄파니아 아말피 해안’은 깎아지른 절벽과 층층이 자리한 포도밭,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담한 해변,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건물과 독특한 모양의 성당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 1위로 선정했으며, ‘시칠리아 타오르미나’는 모파상이 “타오르미나의 모든 것은 마치 인간의 눈과 정신, 그리고 상상력을 유혹하기 위해 만든 것처럼 보인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 곳이다.
‘로포텐 제도’는 지구 구석구석을 샅샅이 둘러봐도 더 아름다운 곳이 나올까 싶은 아름다운 어촌의 결정판 레이네 마을을 비롯해 발길과 눈길을 놓아주지 않는 풍경들로 차를 멈춰 세우고 망연히 바라보기를 수없이 되풀이하게 하고, ‘트롤스티겐-게이랑에르 국립경관 도로’는 피오르와 폭포, 빙하협곡과 절벽, 습지, 빙하와 빙하호, 빙원(氷原) 등 노르웨이의 자연이 보여주는 모든 것을 다 만날 수 있으며, 700m 높이의 허공에 돌출된 거대한 바위 ‘트롤퉁가’는 사람들이 만세를 부르거나 배 깔고 엎드린 채 아래쪽을 내려다보거나 걸터앉아 망연히 호수를 바라보거나 물구나무를 서거나 프러포즈를 하는 등 인생샷을 남기게 한다.
‘피엘바카’는 형언키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의 모습에 잉그리드 버그먼이 영원한 안식처로 삼았으며, ‘킨더다이크’는 18세기에 세워진 풍차가 19개나 남아 있어 네덜란드에서 전통 풍차가 가장 많다.
‘모라비아 푼크바 동굴’은 물과 억겁의 시간이 합심해서 만든 석주, 석순, 종유석, 베이컨 시트 등을 비롯한 자연의 걸작품들이 사방천지에 가득해 어쩌면 남은 생에 두 번 다시 보기 어려운 진풍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며, ‘빌뉴스’의 성 안나 교회는 러시아를 정벌하러 가는 길에 나폴레옹이 “손바닥에 얹어서 파리로 가져가고 싶다”고 극찬했으며, ‘아테네’는 전쟁과 지진으로 파괴되기도 하고 산성비에 부식되기까지 해서 폐허나 다름없는 유적마저도 크나큰 감동과 울림을 준다.
▶ 자동차와 도보, 캠핑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유럽 여행
저자는 유럽 20여 개국의 120여 캠핑장에서 140박가량의 캠핑을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체코, 리투아니아, 그리스의 도시를 자동차와 도보, 캠핑으로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캠핑 팁과 트래블 팁을 수록했다. 캠핑장의 자연환경, 풍광, 위치, 접근성, 시설 수준, 서비스 등을 비롯하여 숙박, 교통, 트레킹, 유적지, 관광 명소, 지역 별미, 투어 운영 등 여행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 현실의 풍경으로 믿기지 않는 400여 장의 사진 수록!
《당신과 함께, 유럽》에는 두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사진이 400장 넘게 실려 있으며, 지금 당장 사진 속 그곳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사진을 따라 유럽의 도시와 명소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닿을 수 있다.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영화 속 풍경으로 들어가고, 웅장한 알프스를 한눈에 담고, 카펠교의 밤 풍경을 감상하고, 하얀 물안개와 함께 쏟아지는 라인폭포에서 지축을 흔드는 굉음을 듣고, 아를 원형 경기장의 아치형 회랑을 걸으며 고대 로마의 투우를 관람하고, 산텔모성에서 나폴리항과 베수비오를 조망하고, 느닷없는 화산 폭발로 죽음을 맞이한 폼페이 시민들의 마지막 순간을 느끼고, 화산 분화구의 급경사 비탈길을 걷는 트레커들과 함께 에트나 화산 트레킹을 즐기고, 11굽이의 지그재그 고갯길 트롤스티겐을 오르고, 톰 크루즈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 수직 절벽에 올라 아찔한 전율과 스릴을 느끼고, 트라카이성 주변의 잔잔한 호수에서 패들보드를 즐기고, 포세이돈 신전의 기둥들이 발그레한 오렌지빛으로 물들어가는 해질녘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여행작가는 여행을 부르는 사람이다.
그가 남긴 한 장의 사진,
한 줄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
같은 길을 떠나게 만든다면
그보다 고맙고 뿌듯한 일이 없을 것이다.
나의 졸저 《당신과 함께, 유럽》도
당신의 여행을 부르는 책이 되면 좋겠다.
당신의 당신과 함께, 어느 길에서나 행복하시길….”
- 저자 양영훈
기본정보
ISBN | 9791191587791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4월 01일 |
쪽수 | 484쪽 |
크기 |
149 * 211
* 26
mm
/ 769 g
|
총권수 | 1권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8)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목차를 보는 것에서 이미 설렘이 시작되었다.
스위스 실스마리아~그리스 아테네까지 내가 가 본 곳은 어디인지 내가 본 그곳과 작가의 시선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한 현실의 풍경이라고 믿기지 않을 사진 속 풍경은 나를 지금 당장 그 사진 속 그곳으로 떠나야 할 것 같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체코, 리투아니아, 그리스의 꿈에 그리던 보석 같은 유럽에서 캠핑이라니 나도 언젠가는 <당신과 함께, 유럼>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캠핑하는 그날이 빨리 오기 만을 고대해 본다.
여행과 캠핑을 좀 더 풍부하게 채워줄 수 있는 현지인들과 스몰 토킹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는 원활해야 하리라. 더욱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