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선진지수 편입 노력 중…공매도 전면재개 시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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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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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을 24일 발표한 가운데 당국이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전면 재개 가능성도 불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5일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 방향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들이 계속해서 발표될수록 MSCI 선진지수 편입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도 점차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MSCI 선진지수 편입의 효과에 대해서는 2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어느 정도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인가에 대한 추정’이다. 사실 이는 MSCI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한국경제연구원의 추정에 따르면 최소18조원에서 최대 61조원이 유입될 것이란 평가다.
두 번째는 ‘선진지수로 승격되지 못한다면 직면할 리스크’다. 하 연구원은 “MSCI 신흥지수 내에서 한국 비중은 장기적으로 감소했는데 이유 중 하나는 중국 비중이 큰 폭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향후 또 하나의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는데, ‘인디아의 비중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MSCI 선진지수로 승격되지 못한다면, 또 한 번 비중을 빼앗기는 현상을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정책 및 주목할 점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공매도 재개 △증권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을 통해 MSCI에서 한국에 지적하는 문제들의 대부분이 다뤄지고 있고, 또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남은 것은 ‘공매도 전면 재개’”이라며 “증시가 안정되는 시점부터는 ‘공매도 전면 재개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한편, 이러한 정책들이 안착하는 데에는 장기적으로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국제영업 (인바운드), 외환시장 관련 비즈니스, 파생거래 등에서의 변화가 증권사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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