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돋우는 봄나물, 치아 건강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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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단백질 풍부해 충치 예방 / 쑥은 알칼리성 … 치아 부식 막아
[정희원 기자] 봄을 알리는 향긋한 봄나물은 의외로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봄나물은 섭취하는 과정에서 치아표면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와 당을 제거해 깨끗한 치아관리를 돕는다. 8일,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 대표원장의 치아건강에 좋은 봄나물을 알아봤다.

◆‘봄철 인삼’ 냉이, 충치 예방에 효과

쌉쌀·향긋한 냉이는 봄철 대표 나물로, 피로해진 몸에 활력과 입맛을 되찾아준다. 냉이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4.7g으로 채소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양질의 단백질은 침 분비를 촉진시켜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하고,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알칼리성 ‘쑥’, 치아부식 막는다

쑥은 다양한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 강화’를 도울뿐 아니라 치아건강도 증진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쑥을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 성분이 치아를 닦아 주고, 치간 사이에 남아 있는 치태와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 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치아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도 막아준다.

구 원장은 “단, 카로틴·탄닌 성분이 있는 쑥을 많이 먹으면 치아변색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탄닌이 입 속에 남아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흡수돼 치아 색을 누렇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

◆칼슘 풍부 ‘달래’, 잇몸뼈 단단하게

달래는 봄나물 중 칼슘이 가장 풍부한 채소로 잇몸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꿔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구지은 원장은 “신체는 유기적이기 때문에 영양소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신체 균형을 무너뜨리기 마련”이라며 “균형잡힌 식사는 영양공급을 통해 치아건강까지 증진시킨다”고 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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