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회사채 발행 반토막…단기 자금시장 경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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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24.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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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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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전달보다 49.5% 줄어
은행채 등 금융채·ABS 발행 감소 영향

지난달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다.

그래픽=손민균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이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8조2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6조4480억원보다 8조1498억원(49.5%) 줄어든 수준이다.

일반 회사채는 19건(1조3870억원)이 발행돼 전달(11건‧1조1400억원)보다 2470억원(21.7%) 증가했다. 반면 금융채는 6조원(70건)이 발행돼 전달(160건‧13조2405억원)보다 7조2405억원(54.7%) 감소했다. 특히 은행채 발행이 전달보다 60.1% 줄었고 ABS 발행도 55.9%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629조8888억원으로 전달보다 2.1%(13조3257억원) 감소했다.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31조1754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6871억원(27.3%) 줄었고 단기사채는 전월보다 7393억원(0.9%) 늘어난 81조7454억원이 발행됐다.

지난달 주식 발행은 22건, 4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36.1%(2756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19건, 3985억원으로 건수는 전월보다 6건 늘었지만 금액은 1853억원(31.7%) 줄었다. 유상증자는 3건, 890억원으로 전월보다 50.4%(903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금융시장의 단기 자금 경색이 발생하면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채권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으면서 여전채 등의 발행이 줄었고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의 발행도 위축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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