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메모에서 “고용시장이 다시 예정대로 균형을 잡은 상황에서 추세보다 낮지만, 여전히 플러스 성장이 이미 일어났기 때문에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매우 그럴듯한 경로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멈췄지만, 아직 떨어지지는 않고 있어 물가 압력에 관해서는 진전이 덜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다소 높아졌고, 임금 상승 폭도 약간 둔화했으나 여전히 노동시장은 튼튼한 상태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 1000개 증가했다. 이는 9월 당시의 31만 5000개보다는 증가 폭이 다소 줄었으나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다. 실업률은 3.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7% 각각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골드만 삭스는 10월 고용 지표 중에서 임금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메모에서 “소프트 랜딩의 좁은 통로를 지나가는데 가장 긍정적인 최근 스텝은 통상적인 임금 상승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이 직면한 최대 도전이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악화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크게 개선된 것도 아니라고 이 은행이 평가했다.
마이클 미에바흐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는 야후 파이낸스에 “우리의 비즈니스를 보면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에바흐 CEO는 “소비들이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고, 이 힘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이날 “미국의 소비자들이 여전히 나와서 소비를 계속할 것이고, 특히 이번 연말연시 쇼핑 시즌에 돈을 쓸 것”이라며 “투자자는 미래의 잠재적인 어두운 전망 가능성보다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견고한 데이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