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MS는 시가총액 2조8870억달러(약 3800조원)로 애플(2조8740억달러)을 밀어냈다. MS가 뉴욕증시 시총 1위에 복귀한 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MS는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애플을 제쳤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로, 생성형 AI 도구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 반면 애플은 AI 도입에 가장 소극적인 빅테크로 꼽힌다.
업계에서 MS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오픈AI 연대가 AI 시대 기술 주도권을 쥐었기 때문이다. MS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자사 PC 운영체제(OS) 윈도에 버튼 하나로 AI 비서 ‘코파일럿’을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MS 주가는 지난해 57% 급등한 후 올 들어서도 3% 상승했다. 반면 애플 주가는 지난해 48% 상승한 뒤 2024년 들어 3% 하락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을 겪은 데다 출시를 앞둔 아이폰 16에 대한 매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