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일로스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죠.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입양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이라는 단어와 관련된 기념일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저희 집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까지 함께 있어 그야말로 '우리집 화목한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 공부로 인해 수도권으로 혼자 상경하게 되면서, 멀리 부산에 있는 가족들과는 꽤 오래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자주 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가족들 얼굴은 아직 못 봤지만...가족들, 특히 어머니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한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예전부터 한번 남겨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꺼내보네요.
○●○●○
저희 어머니께선 비행기를 잘 타지 못하십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 순간 처음 아셨다고 하는데요.
어릴 때 다치셨던 고막이 문제였습니다. 평상시엔 체감하기 어렵지만, 높은 고도를 날아가는 비행기 특성 상 기압차가 크게 나기에 귀가 아프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 뒤로는 비행기를 잘 타지 않으려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한창 말썽쟁이인 제가 크고 있었던 터라 비행기를 탈 일도 별로 없었다고 하셨지만, 전국 각지에 출장 다니시던 아버지를 따라 움직일 때는 가끔 비행기를 타야만 하셨다고 해요.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는 날에는 비행기 기압차 완화 귀마개를 꼭 착용하셨다고 합니다. 챙겨 다니시기도 번거롭고, 귓구멍이 작아서 오래 착용하고 있기에도 불편하셨다고 하네요.
그후 시간이 흘러 2021년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입시와 코로나라는 2강타를 맞고 지칠대로 지쳤던 우리 가족. 기분도 전환 겸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제주도를 가야하는 탓에 당연하게도 비행기를 탑승해야 했는데요. 그런데 이런...어머니께서 귀마개를 챙겨오지 않으셨습니다. 그걸 또 비행기 탑승이 10분도 채 안 남았을 때 '자 이제 껴볼까' 하시던 중에 깨달으셨다는 것 🫢
어머니는 급한대로 가방 속에 잠들어 있던버즈 플러스를 꺼내셨습니다. 제가 선물드렸는데도 자주 착용하지 않으셨던 탓에...정말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어요. 모양도 비슷..?하니까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착용하셨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진짜 효과가 있었습니다. 귀가 먹먹한 느낌도 훨씬 적고, 착용하기도 편한데 귀 아픈 건 전혀 없으셨다고 하셨어요.
덕분에 아주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어요.
'우연히 그날 컨디션이 좋아서 그랬나...?'라고 생각하시며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똑같이 버즈 플러스를 차고 비행기에 오르셨는데요. 돌아올 때도 역시 아무 문제 없이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버즈 플러스는 어머니의 최애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는 물론 자격증 공부를 위해 카페에 가실 때도, 멀리 기차를 타고 가실 때도, 매번 버즈 플러스가 함께 하더라구요.
저 빼고 제주도도 편하게 잘 다녀오신 후 자랑 사진도 많이 남겨주셨습니다🤣
이제 버즈 플러스를 쓰신지도 어느덧 3년이 넘었네요. 중간중간 제가 새 버즈로 바꿔드리려 했지만...
"이게 끼기 편해!", "아직 음질도 좋고 배터리도 오래가!!" 라 하시며 끝까지 버즈 플러스를 고집하시더군요.
그렇게 지난 1월, 버즈 FE를 대령하니 드디어 교체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윙팁이 돌아온 덕택인 듯 해요. 착용해보시더니 "오 이건 딱 맞다 ☺️"라고 하시며 좋아하셨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전화를 걸었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부모님. 버즈 사진이 필요하다며 사진 찍어달라 했더니 바로 보내주시는 부모님. 미워도 좋아도 항상 보고싶은 게 가족인 것 같아요😊
이번에 본가에 내려가게 되면 워크샵 때 받은 크래들 케이스와 함께 새로 바꿔드려야겠어요. 첫 알바 월급도 받았겠다...항상 제게 사주시기만 하시던 부모님께 이젠 제가 사드려야겠습니다.
(좋은 제품 내주시는 버즈 개발진 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음 버즈도 잘 부탁드려요😉)
워크샵 후기는 금방 가져오겠습니다😎
●○●○●
저는 또 새롭고 재밌는 주제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