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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OPEC, 고위급 회담 신설 추진…"에너지 안보 강화"

등록 2023.06.14 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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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한 주유소. 2023.06.14.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한 주유소. 2023.06.1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가 주요 산유국이 참여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제휴 강화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보도했다.

다카기 게이 외무성 정무관은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 외무성과의 고위급 협의 틀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산유국과의 대화를 늘림으로써 중동 자원에 의존하는 일본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닛케이가 짚었다.

전날 OPEC 본부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측은 그동안 오랜 기간 부족했던 고위급 협의를 앞으로도 중장기에 걸쳐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매년 몇 차례씩 회담을 열고 고위급 협의를 계속하기로 약속했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의 방일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진행한다.

양측이 상시 연락을 주고받기 위한 창구 신설과 사무급 협의 확대에도 합의했다. 외무성이나 일본 민간기업과 OPEC 사무국과의 인재교류 개시에 대해서도 일치했다. 중장기 세계 에너지 수급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OPEC과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일본과의 대화는 오랫동안 정체돼 있었다. 다만 다른 지역 산유국과의 경쟁에도 노출된 OPEC측은 최근 안정적으로 석유를 구매해 주는 소비국 확보를 향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와의 고위급 협의체도 신설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내세운 일본도 석유 안정확보 등의 관점에서 OPEC과의 대화를 중시하고 있다.

다카기 정무관은 회담 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산유국과 소비국의 대화는 서로에게 유익하다"며 "OPEC과의 교류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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