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전 세계 해역을 누비며 해저 에너지 자원 탐사를 수행할 6000t급 바다 위 연구소 ‘탐해3호’가 바다 위에 떴다. 해저 희토류 등 희귀 자원 확보·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HJ중공업은 6일 부산 HJ중공업에서 탐해3호 진수·명명식을 진행했다.

탐해3호는 총 6926t으로, 고성능 3D·4D 다목적 해저물리탐사연구선이다. 1977년 첫 탐해호와 1996년 건조돼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 탐해2호에 이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탐해2호보다 4배 넓은 면적을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와 북극 등 극지 탐사를 위한 내빙 및 동적 위치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내년 4월 공식 취항하면 △해저 지층 구조 등을 파악하는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탐지해 석유가스의 분포 규명과 이산화탄소 해저 지중 저장소의 선정을 위한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태평양 전역 해저 퇴적물의 희토류 매장 정보 확인 등을 맡을 예정이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와 국제해저지각시추사업(IODP), 북극 자원 공동 탐사 등 해외와의 협력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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