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 박용구 기자] 광주YMCA는 5일 오전 무진관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100년도 YMCA를 넘어, 시민사회와 지역과 함께 할 것이다”면서 “생명과 평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무, 남북 공생과 통일시대의 준비, 건강하고 창조적인 청소년, 따뜻하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광주공동체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YMCA는 또한 100주년 선언문을 통해 생명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5가지 약속 ‘우리는 한다’ 운동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우리는 한다’ 운동은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 ▲기후위기에 앞장선 대응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 ▲정의와 평화 추구 등이다.
이와 함께 광주YMCA는 100주년 기념주간 행사로 기념식, 선양사업, 미래비전수립, 시민홍보, 국제교류, 회원사업, 조직정비 등 38개 사업을 열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 한마당 행사는 추억의 굿즈 순회 전시(8월30일~10월30일, 광주YMCA 지회순회), 100년을 지나온 광주YMCA 인물 거리전(10월6일~10월20일, 금남로1가 도로, 천변우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로), 광주YMCA 창립 100주년 기념 테마전(10월14일~12월13일, 광주역사민속박물관 2층 근대광주역사실), YMCA 유도단 연극 공연(10월16일, 서구문화센터 공연장) 등으로 펼쳐진다.
평화로 동행하는 지구시민사회 행사 중 한중일 3개국 광주, 상하이, 요코하마 YMCA 국제청소년포럼 ‘노플라스틱’(10월10일, 광주YMCA 백제실)과 한중일 3개국 광주, 상하이, 요코하마 YMCA 국제포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위한 시민사회역할’(10월13일, 광주YMCA 무진관)은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또 오방상시상식(10월13일, 광주YMCA 무진관), 오방 최흥종 선생의 생애와 사상 특별세미나(10월15일, 광주YMCA 무진관), 한반도 평화기원 통일만보(10월17일, 양림동·금남로일대) 등도 열린다.
아울러 100주년 기념식(10월13일, 광주YMCA 무진관), 광주3･1운동 주역들의 터 제막식(10월 7일, 광주YMCA 1층), 광주YMCA 운동100년사 출판기념식(10월29일, 광주YMCA 무진관) 등도 추진된다.
광주YMCA 류한호 이사장은 “100년을 광주YMCA와 함께하면서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회원님들과 광주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생명과 평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무, 남북 공생과 통일시대의 준비, 건강하고 창조적인 청소년, 따뜻하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광주공동체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주YMCA는 1920년 창립하여 초창기부터 민족의 자각을 목표로 삼고 농촌계몽과 청소년지도자훈련, 교육사업, 시민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을 전개했다. 민주주의가 억압당하던 시기에 YMCA는 민주주의와 정의와 인권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의 의지처였고, 교육민주화운동의 산실 노릇을 했다. 5·18 때 많은 YMCA 구성원들이 운동에 참여했으며 무진관 강당은 당시 시민군 훈련장으로 사용되었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시민운동이 확장되면서 많은 시민단체와 시민운동가들이 YMCA와 함께 했다. 시민참여와 자치운동은 YMCA의 중요한 실천과제였다. <시민논단>, <시정지기단>, <시민단체협의회> 등 시민운동과 아울러 청소년들의 정치참여운동도 벌였다. 이렇듯 YMCA는 민주적 시민사회의 자원을 공급하는 샘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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