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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사회복지시설 3만여곳 냉난방요금 감면

이진한 기자
입력 : 
2023-08-22 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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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취약계층의 냉난방비 부담을 줄여 에너지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취약계층의 냉난방비 부담을 줄여 에너지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3년 8월 출범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에너지 공기업이다. 1987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1993년 중부권, 1995년 영·호남권, 1999년 남부권, 2002년 강원권에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천연가스 전국 공급 시대를 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는 '열효율 개선사업'이 이에 해당한다. 이 사업은 노후 건물 단열재나 보일러, 도배장판, 창호 등을 교체해 단열 성능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저소득 가구 1189곳과 사회복지시설 1421곳 등 취약계층 주거지 총 2610여 곳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또한 사업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사회적 기업 중 건설 분야 업체에 시설 공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난해에만 지역 일자리 19개를 창출하는 효과도 냈다.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것 역시 한국가스공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에너지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유럽과 동북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을 거듭한 2022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유럽의 주택용 가스요금은 186%, 미국은 233%로 크게 올랐지만 한국가스공사와 정부는 난방비로 고통받고 있는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동절기 4개월간(2022년 12월~2023년 3월) 도시가스 요금을 최대 59만2000원 할인해줬다.

또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에 산업용 요금 대신 저렴한 일반용 요금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도왔다. 이때 지원 대상자가 신청 자격 여부나 절차·방법 등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요금 감면 신청을 적극 독려했다. 17개 광역 지자체에 요금 감면 제도 안내를 위한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전국 9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 도시가스사와 함께 인근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신청 방법을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전년보다 취약계층은 5500가구, 사회복지시설은 1000곳이 증가해 취약계층 총 162만가구와 사회복지시설 3만2000곳이 1668억원에 달하는 요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 국민 동행실'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서민 가계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복지 지원 정책 수립과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담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동반·상생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6년부터 '중소기업지원펀드'를 조성해 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시중금리 대비 평균 2%포인트낮은 금리로 현금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기금 1800억원을 조성해 전국적으로 816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절감한 이자비용은 현재까지 총 1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중소기업에 기술 인력과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천연가스 공급에 필수적인 주요 기자재 국산화와 동반성장을 함께 이끌어내고 있다. 2021~2022년 전국 공급관리소에서 천연가스 유량 조절에 사용되는 볼밸브 설비를 국산화하고자 중소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했고, 이를 우선 구매하면서 연간 49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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