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현식, MBK와 5100억 마련…한국앤컴퍼니 지분 50%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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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2R…20일간 공개매수
종가대비 18.9% 높은 1주당 2만원
일반주주 지분 최대 27.32% 매수
MBK, 2.3조 규모 펀드 등 활용
조현범, 공개매수로 맞불 나서면
조현식, 경영권 확보 불발될 수도
종가대비 18.9% 높은 1주당 2만원
일반주주 지분 최대 27.32% 매수
MBK, 2.3조 규모 펀드 등 활용
조현범, 공개매수로 맞불 나서면
조현식, 경영권 확보 불발될 수도

경영권 밀린 장남, PEF와 손잡아
![[단독] 조현식, MBK와 5100억 마련…한국앤컴퍼니 지분 50% 확보 추진](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AA.3524228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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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고문과 MBK파트너스는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기존 대주주를 몰아내고 그룹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명분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조 고문 측 컨소시엄은 단일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되 조 회장과 조 고문이 경영에서 동반 퇴진하고 전문경영인이 그룹 경영을 도맡는 식이다.
3년 만에 ‘형제의 난’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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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고문은 이듬해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과 맞붙었다. 조 고문은 주총에서 자신이 추천한 감사위원을 선출시키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경영권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결국 2021년 말 조 고문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조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형제의 난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조 회장이 회사 자금 20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올해 3월 3년여 만에 또 구속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조 고문은 총수 부재로 인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바뀌는 산업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그룹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두 번째 형제의 난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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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대항 공개매수 나설까
시장에선 조 회장이 조 고문의 이번 반격에 대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상황이긴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이 지난 3월 구속될 때만 해도 구속 만료 기한은 최장 6개월이지만 재판부는 9월 조 회장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일각에선 조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의 지분이 42.03%에 달하기 때문이다. 조 회장 측이 가격을 올려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회장이 지분 8%가량만 더 확보해도 지분율은 50%를 넘어간다.
차준호/박종관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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