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일상이 된 '1일 1커피'...원두에 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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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일상이 된 '1일 1커피'...원두에 알아보다
  • 박나현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5.2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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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변경 후 음료 매출 상승한 '망원동 티라미수'
고급 원두를 위해 타기업과 협업한 '롯데마트'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원두...생산지·추출방식에 영향받아
모든 연령대가 공통으로 가장 선호한 음료는 커피며 쓴 아메리카노 대신 달콤한 바닐라 라떼, 카라멜 마끼야또 등 커피의 메뉴도 다양하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청소년, 어른, 어르신 할 것 없이 식후 커피를 챙길 정도로 즐기고 특히 야근하는 직장인들과 수험생들은 자꾸 감기는 눈을 뜨기 위해 커피를 찾곤 한다. 

각자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정말 커피를 좋아하고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5년 291잔에서 2018년 353잔으로 2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요즘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다 보니, 인스턴트 커피를 수백 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만들어 SNS에 인증하는 등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가 유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1~4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포장 원두와 스틱형 커피 '비아'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20% 증가했다고 다.

실제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코로나19 확진이 극심했던 1~4월동안 전국 매장에서 포장 원두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소자본창업의 대표 브랜드인 ‘망원동 티라미수’는 지난 20일 커피의 맛을 높이기 위해 원두를 변경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했다.

그만큼 중요한 커피의 재료인 원두는 함량, 추출방식, 로스팅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지며 브라질, 멕시코, 에티오피아 등 생산지에 따라서도 다르다.

이 흐름에 맞춰 롯데마트는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와 협업해 생커피콩만 사용한 고급 원두커피 상품을 이달 22일과 다음 달 18일 각 2종씩 출시하기로 했다.

고급 원두커피를 위해 필요한 원두를 얻기 위해 우선, 커피나무에 열리는 빨간열매를 채취해야 한다. 

딴 열매는 세척과 이물질 선별작업을 거쳐 껍질과 과육을 제거하고 발효한 후, 햇볕에 말리는 등 습식과 건식 방법을 거쳐 커피 원두로 가공된다.

간혹 원두커피를 구매할 때 보면 알아들을 수 없는 ‘예가체프 워시드’, ‘시다모 내추럴’처럼 품명에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건조방식을 나타낸 것이다.

이렇게 얻어진 생커피콩을 로스터기에 돌려 갈색으로 만드는 것을 ‘로스팅’(볶다)이라고 하고 로스팅 후, 판매되는 것을 원두인 것이다.

원두의 품종으로는 크게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리베리카(Liberica) 3가지로 나뉜다.

아라비카는 타원형에 납작하고 초록빛을 띠며 가격이 비싼 편이고,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인도 등 전 세계 커피 생산지들은 대부분 생산한다. 고급 커피는 대부분 아라비카 원두로, 커피 향은 로부스타, 리베리카보다 아라비카가 좋다. 

로부스타는 모양에 둥글며 저지대에서 생산된다. 날씨에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재배하기 쉽고 쓴맛이 특징이며 그 만큼 카페인 함량은 아라비카보다 로부스타가 두 배 정도 많다. 가격이 저렴해 주로 인스턴트커피로 사용되는 편이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원산지라서, 원산지에 이름을 딴 리베리카는 병충해에 강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뛰어나지만 세계무역량의 1% 정도이며 생산량이 적다. 

리베리카는 다른 두 품종에 비해 카페인 함유량도 적은 편이다. 그래서 생산국에서 대부분 소비된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된다.

이처럼 흔히 마시는 커피지만 정작 그 주재료인 원두를 잘 모르고 마시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원두에 대해 가볍게 검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광명광문고 3학년 박나현
광명광문고 3학년 박나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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