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궁 기다리다 목 빠지겠네"…면세점 한숨 깊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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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업계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큰 손'인 중국인들이 돌아와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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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면세점 입장에선 매출을 좌우할 중국 보따리상 '따이궁' 수요가 예전만 못해 걱정스럽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현지 소비 부진 영향에 국내 면세점도 발목이 잡힌 셈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며 따이궁의 수익성이 악화돼 면세점이 지불하는 수수료율은 한층 높아졌을 것"이라면서 "신라면세점은 경쟁사 대비 더 많은 수수료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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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가 관광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만큼 연말부터 내년까지는 이들 국가의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최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관광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고수익성 FIT 관광객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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