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5년 전 코로나바이러스가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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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5년 전 코로나바이러스가 예측됐다
  • 최병준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3.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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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젱리 교수 中연구소 연구팀, 유전자 재조합해 변종 코로나 개발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은 전 세계에도 무섭게 퍼져 수많은 확진자를 발생시켰고 우리나라에도 적색 위기경보 ‘경계’ 주의보가 켜지게 만들었다. 

이런 코로나19가 5년 전에 예측이 되었다고 하면 믿어질까? 

지난해 말 코로나19와 비슷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5년 전 일부러 만들어 실험하고 학계에 보고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변종 바이러스 실험이 이뤄진 곳이 우한 지역의 바이러스연구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랄프 바릭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역학과 교수와 시젱리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특수병원균및생물안전연구실 연구원 연구팀이 2015년 11월 중국 야생 말굽 박쥐가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개발했다.

이들은 이 인간의 몸속에 들어와 폐렴과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소개했다.

연구팀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숙주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세포 안으로 침입해 인간의 호흡기 세포 역시 감염시킬 수 있다.

연구팀이 실제로 쥐에게 실험한 결과 호흡기 세포로 침입해 세포를 변형시키고, 폐렴과 폐 손상 등을 일으켰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증상과도 유사하다. 

하지만 이 연구에 대해 연구팀은 ‘사스를 닮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인간 전염 잠재력'이라는 논문 제목처럼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퍼지면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중국 야생 말굽 박쥐에서 가져온 바이러스라는 점과 동일한 경로를 통해 숙주 세포에 침입해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며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코로나19’는 아니다.

인위적으로 재조합된 바이러스가 유출돼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창궐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는데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 중 시젱리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그런 일을 없다고 밝혔으며 현재 발생한 코로나19와는 아무 관련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심국제중 2학년 최병준
청심국제중 2학년 최병준

편집/ 구성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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