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만 20조 `큰 장`…재개발·재건축 수주에 목숨 거는 대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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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21.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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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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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전이 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비사업의 경우 분양보다 리스크가 적은 편이어서 사업성이 뛰어난 재개발 사업에 업체들이 몰리고 있다. 건설업계 일각에선 건설사들의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내 시공사 선정이 예고된 재개발·재건축 현장은 총 29개 사업지로 파악됐다. 추정 공사비는 20조500억원 수준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신반포4차, 방배15구역, 압구정 2·3구역과 잠실우성 1·2·3차, 개포주공 6·7단지 등 서울 내에서도 강남 핵심 지역 재건축 사업 수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은 내달 5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지난달 20일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 입찰의향서를 낸 건설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 6개사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신반포4차는 기존 1402가구를 최고 49층, 1828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3㎡(평)당 950만원이다.

서초구 방배 재건축 마지막 주자인 방배15구역도 뜨겁다. 지하 3층~지상 25층, 1688가구를 건립하는 재건축 사업인 방배15구역은 내달 27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수도권지하철 2·4호선 사당역과 4·7호선 이수역과 지근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업 속도가 빠른 편으로 분류되는 압구정 2구역은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주거 단지가 조성되는 재건축 사업이다. 작년 11월 압구정 2구역 정비계획안이 서울시를 통과했으며, 현재는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 용역 업체를 선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사업은 5800가구 규모 50~70층 높이 대형 마천루 아파트가 건립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3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도시정비사업 경험 전문가들로 압구정재건축수주TF 전담팀을 구성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넥스트 홈 발표회에서 압구정·여의도·성수 등을 핵심 대상지로 발표한 바 있다. 한남4구역에 이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2차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 입찰 마감은 오는 3월 4일 예정돼 있다. 작년에 GS건설만 나서면서 유찰됐던 이 사업은 잠실동 101-1번지 일원 12만354㎡ 부지에 최고 49층, 2680가구를 조성한다. 지난 3일 조합 측이 개최한 현장 설명회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비는 3.3㎡당 920만원으로 총 공사비는 1조6934억원이다.

개포주공6·7단지는 내달 12일 입찰 마감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5층 총 269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연면적은 56만2341㎡에 달하며, 3.3㎡당 공사비는 890만원이다. 총공사비는 1조5139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 입찰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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