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조승리 그녀가 일하는 마사지 숍은 예약제지만 제시간을 지키는 고객님은 드물다고 한다. 작게는 5분 10분. 많게는 30분 정도도 늦는 경우도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누군가 지각하게 되면 스케줄이 꼬이게 돼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고객을 책망할 수도 없기에 사과는 모두 데스크 직원의 몫이다.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는 고객이 있는 반면, 불쾌함을 표현하는 고객도 존재한다. 그리고 그는 정해진...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저자 조승리 출판 달 발매 2024.03.29. 나의 새로운 장래희망은 한 떨기의 꽃이다. 비극을 양분으로 가장 단단한 뿌리를 뻗고, 비바람에도 결코 휘어지지 않는 단단한 줄기를 하늘로 향해야지. 그리고 세상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품은 꽃송이가 되어 기뻐하는 이의 품에, 슬퍼하는 이의 가슴에 안겨 함께 흔들려야지. 그 혹은 그녀가 내 향기를 맡고 잠시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내 비극의 끝은 사건의...
탱고를 배우는 작가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중에 혹시라도 이 책이 영상화되어준다면.. 하는 작은 바램도 보태어 본다. 15살부터 서서히 시력을 잃어 이제는 눈앞이 어둠으로 가득하지만, 엄마가 지어준 이름 덕분에 나는 대한민국의 승리로서 신나는 일을 찾아 오늘도 어둠 속을 헤매 다닌다. - 작가의 말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저자 조승리 출판 달 발매 2024.03.29.
p.159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저자 조승리 출판 달 발매 2024.03.29. 글 속에는 이해되지도 않고 정확히 기억나지도 않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아프고 아름다웠다. 글 솜씨마저 뛰어났다. '머리 위 태양이 빛의 채찍으로 세상을 때려눕힌다(p.123)'니. 그 문장을 읽자마자 정확히 그늘 없는 한낮의 시골길에 놓인 듯 눈이 가늘게 떠졌다. 나에게도 이름과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추억 속 누군가가 있다. 물론 표정과 목소리와...
잃어버린 것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르다. 다르게 살려 노력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들기 위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용기를 낸다. 탱고 수업은 내게 첫 도전의 시작이었고 내 가슴에 열정을 심어주었다. p. 203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저자 조승리 출판 달 발매 2024.03.29.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