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보다 뜨겁다”…美 IRA 수혜주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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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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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기업]
미중 갈등으로 퍼스트 솔라 수혜
세액공제로 7억 달러 수익 전망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는 미국의 태양광 기업 퍼스트 솔라에 대한 관심이 ‘태양’처럼 뜨겁다. 미국 정부가 태양광 산업을 성장시키겠다고 천명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IRA로 인한 세액공제가 실질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사진=AFP)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퍼스트 솔라는 지난해 9.1GW(기가와트)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했으며 현재 9.8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 솔라는 올해 말 기준 16GW, 2026년 말 기준 21.4GW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퍼스트 솔라는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존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설비 및 부품 생산에서 태양광 모듈로 사업방향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퍼스트 솔라의 지난 5년간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2.29% 감소해 지난해 기준 26억2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퍼스트 솔라의 향후 전망을 밝을 것으로 보인다. IRA로 세액공제(AMPC) 혜택의 가장 큰 수혜 기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퍼스트 솔라는 대표적인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박막형 태양전지의 생산 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의 도움 없이 태양광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하는데 퍼스트 솔라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을 반덤핑·상계관세 및 세이프가드로 견제하면서 태양광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퍼스트 솔라를 눈여겨보고 있는 형국이다.

퍼스트 솔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 금액을 6억6000~7억1000달러(약 8500억~9100억)로 추정했다. 이를 매출원가에서 차감하는 형식으로 반영해 영업이익에 해당 금액을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AMPC를 통해 2.6GW의 추가 증설을 계획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12MF PER(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29.5배이며 피어 그룹 평균 12MF PER 13.8배에 시장 프리미엄 43%를 더하면 19.8배”라며 “직관적으로는 상당한 고평가로 보이나 AMPC를 7억 달러(약 9100억원)로 가정해 매출원가에서 제한 밸류에이션을 구해 보면 12MF PER이 약 15~17배 수준으로 하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MPC 7억 달러를 감안한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바이든 정부가 현재 시장에 알려진 수준의 세액 공제를 해주기만 하더라도 현재보다 상승 여력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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