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만난 농식품부 "물가 안정 협조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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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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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롯데웰푸드 등 주요 식품기업과 간담회
코코아파우더 등 6개 품목에도 할당관세 적용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식품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13개 식품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정부가 주요 식품기업을 만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식품기업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과 SPC삼립, 남양유업, 농심, 동서식품, 동원F&B, 대상,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리온, 풀무원식품, 해태제과 등 13개 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대를 유지하던 가공식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7%, 2월 2.9%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또 정부가 식품기업의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요 수입 원재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입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한편 원료 구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격이 급등한 식품 원료의 원가 부담을 고려해 관계 부처와 협의한 결과, 다음 달 1일부터 코코아파우더·코코아매스·코코아버터, 기타 조제 파인애플, 과실칵테일, 기타 단일 과실주스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가공식품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박범수 차관은 식품업계와 여러 차례 현장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박 차관이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과 롯데웰푸드 평택공장을 방문해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당시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측은 코코아가공품, 커피농축액 등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유지와 과실주스 등에 대한 할당관세 확대 등을 요청했고, 박 차관은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업계와 소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물가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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