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 운임, 22주 연속 하락…"내년까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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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19. 오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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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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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전주비 136.45포인트 내린 1306.84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滿船)으로 출항, 지금까지 누적 운송량 총 301만1,054TEU를 기록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글로벌 해운 운임이 22주 연속 하락했다. 신규 선박 인도가 내년에나 본격화하면서 운임 하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조짐이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36.45포인트 내린 1306.84를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지난 5월 말 18주 만에 반등한 뒤 6월10일까지 4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또 다시 22주 연속 하락세로 반전하며 2020년 8월 28일 이후 2년 2개월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중동 노선을 포함한 7개 전 노선에서 운임이 내렸다. 유럽 노선은 1TEU당 1172달러로 전주 대비 306달러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은 94달러 내린 196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393달러로 257달러 하락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204달러 떨어진 802달러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은 368달러 하락한 2576달러로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73달러 내린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1559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3877달러로 346달러 떨어졌다.

업계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신조선박 인도 증가 등을 운임 약세 주 요인으로 지목한다. 물동량이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조 선박이 2023년부터 본격 인도되면서 하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석주 한국해양진흥공사 팀장은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 두 선종 다 내년 시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상하이운임지수(SCFI)가 현재 1400 수준인데 내년에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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