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아마존 와르르…K증시 약보합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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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약보합 출발 전망
미 증시 특히 나스닥의 부진은 20일 국내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이다.ADVERTISEMENT
서 연구원은 "경기침체 이슈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2023년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37% 하락하는 등 한국 증시와 관련된 지수들이 부진한 것은 부담"이라며 "다만 달러 약세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유럽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의 경기 부양의지 표명 등은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이후 원달러 환율 방향성을 주시해야 한다"며 "업종별로는 최근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랠리를 보였던 유통, 컨텐츠, 엔터, 항공 업종들 중 주가가 차별화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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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시장에서는 급등하는 개별주에 눈길이 가기 마련인데 투자자들은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답답한 마음에 급등주를 쫓다가는 계좌가 녹아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美 증시 나흘 연속 하락
미국 증시는 내년 계속된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62.92포인트(0.49%) 하락한 32757.5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70포인트(0.90%) 떨어진 3817.66으로, 나스닥지수는 159.38포인트(1.49%) 밀린 10546.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ADVERTISEMENT
여기에 메타(-4.14%)에 대한 EU의 독점 금지 위반 고지로 ‘독점 금지법’ 부각으로 대형 기술주가 부진했다. 아마존(-3.35%)과 디즈니(-4.77%) 등 개별 종목에 대한 악재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 EU, 내년 2월부터 가스 가격상한제 시행
유럽연합(EU)이 내년 2월부터 천연가스값 급등을 막기 위한 가격상한제를 본격 시행한다. EU는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에너지장관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이 관련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ADVERTISEMENT
시행 초기 장외거래에는 일단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EU 집행위원회가 처음 제시한 가격 상한선인 ㎿h당 275유로와 비교하면 상한선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당초 100유로대 수준의 더 강력한 가격상한제 시행을 원하는 회원국과 가격상한제 자체에 회의적이던 '반대' 회원국 간 입장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 블룸버그, 머스크에 화난 전기차 고객에 기아 EV6 추천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최근 행보에 화가 난 전기차 고객들을 겨냥해 기아의 전기차 EV6를 대안 구매 모델 가운데 하나로 추천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 신물이 난 사람들을 위한 전기차 구매 가이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테슬라의 각종 전기차 모델을 대신할 경쟁 업체의 전기차들을 소개했다.이 경제 매체는 "머스크는 트위터를 산 뒤 '큐어넌'(QAnon·극우 음모론 단체)에 추파를 던졌고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금지하기 시작했다"면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을 비판했다. 이어 "여러분은 테슬라 차를 사고 싶었지만, 지금은 확신이 없는가"라며 "이 억만장자(머스크)의 행동은 일부 사람들이 테슬라 차 불매를 공개 선언하게 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인 모델3 대안으로 기아의 EV6를 비롯해 독일 BMW i4, 스웨덴 브랜드 폴스타2를 추천했다. 이어 "판매가격이 4만8500달러부터 시작하는 기아 EV6 크로스오버는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310마일이고, 테슬라 세단보다 2배 큰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대기업 가동률 80% 밑으로 '뚝'…코로나 유행 첫해보다 심각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3분기 국내 대기업의 가동률이 1년 전보다 2%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80% 아래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제약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가동률이 하락했으며, 특히 건설자재와 조선·기계설비 업종의 가동률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가동률을 공시한 2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평균가동률은 78.4%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80.5%)와 비교하면 2.1%p 하락한 것이다. 또 코로나 유행 첫해인 2020년 3분기(79.4%)보다도 1%포인트 낮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로 생산능력은 확대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생산실적은 그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동률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동률은 생산능력(계획) 대비 실제 생산실적의 백분율로 산출됐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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