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없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3.3㎡당 38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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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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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24% 올라…전국적 상승세
미분양 우려 확산, 신규 분양 감소
원자재값·인건비·금리 동반 상승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지난달 기준 3800만원을 넘어섰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의 평균 분양가도 2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1862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4.96%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7.24% 상승했다.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801만원에 달했다.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년 전만 해도 3067만8000원 수준이었으나 1년 새 23.91% 오르며 730만원 이상 뛰었다.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96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21%, 전년 동월 대비 18.00%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분양가격의 상승폭은 더 가팔랐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86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13.2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5.96% 올랐다. 기타 지방의 분양가는 전년보다 10.66% 오른 1456만5000원을 기록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격(12개월 이동평균)을 집계한 수치다.

이러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건설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전 지역(민간택지 기준)에서 분양가 상한제 규제가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분양가 상승으로 미분양 우려가 커지며 신규 분양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4737가구로 전년 동월(6833가구) 대비 75%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543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 4194가구였다. 기타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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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에서 건설·부동산 분야를 취재합니다. 숫자 뒤의 사람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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