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新주역' 스킨1004, 전 세계서 통하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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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新주역' 스킨1004, 전 세계서 통하는 비결은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 2의 K뷰티 전성기를 이끄는 새로운 주역으로 꼽힐 정도다. 

이는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세일즈 전략과 '원료주의' 스킨케어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한 것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스킨1004는 올해 3분기 매출 약 828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9월까지의 매출로 보면 약 1876억 원이다.

스킨1004는 글로벌 확장세를 넓혀가고 있다. 올 3분기에만 미국, 아시아, 유럽, 중동 등 다양한 대륙에서 약 20여개의 글로벌 유통 채널에 새롭게 입점했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장을 통해 브랜드의 영향력과 인지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울타뷰티(ULTA)', '코스트코(Costco)' 등 미국 현지에서 대중적 인지도와 광역 유통망을 모두 갖춘 곳에 입점해 있고, 일본에서는 지난달(10월) 기준으로 '로프트(LOFT)' 58개 매장과 '프라자(PLAZA)' 117개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현지 반응에 따라 지속적인 추가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다양한 뷰티 행사에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유럽 내 메이저 K-뷰티 컨셉스토어인 '미인 코스메틱(MiiN cosmetics)'의 20개 매장에 입점하고, 동유럽 최대 뷰티 리테일 브랜드 '노티노(Notino)'의 전체 26개 매장에도 입점을 완료했다.

스킨1004의 올 3분기까지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스킨1004의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스킨1004의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대표 제품은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이다. 워터리한 제형과 촉촉한 수분감으로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10년간 누적 판매량 760만 개를 돌파했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올리브영 글로벌 스킨케어 부분 2위를 기록하고, 온라인 K뷰티 플랫폼 '스타일바나'의 2023 어워즈에서 베스트 앰플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전 제품에 마다가스카르산 센텔라 원료를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 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센텔라 재배 최적의 환경을 갖춘 연평균 23~27℃, 고도 700m의 마다가스카르에서 철저한 관리 시스템 아래 수확되고 있다.

스킨1004는 향후에도 글로벌 주요 리테일러 입점을 비롯해 미국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전 세계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스킨1004 관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은 '스킨1004'를 지난 2016년도에 인수해 3년 뒤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M&A(인수합병)으로 사세를 확장한 구다이글로벌이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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