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코앞 GTX 직접 타보니…빠르고 조용하지만 한 대 놓치면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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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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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도권 외곽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꿈의 열차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 GTX가 드디어 운행에 들어갑니다.
먼저 동탄에서 수서 구간이 이달 말 개통하는데, 빠르고 조용하지만 최대 30분의 배차간격과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잘 따져보셔야 할 듯 합니다.
이혁근 기자가 미리 타봤습니다.

【 기자 】
시속 1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장 먼저 오는 30일 개통되는 구간은 A노선 중 경기 남부 동탄역에서 성남, 서울 수서역을 잇는 32.8㎞ 구간입니다.

▶ 인터뷰 : 이성해 /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동탄에서 수서까지 버스로 90분 걸리던 출근 시간이 20분으로 단축되는 획기적인 일이 벌어지고요."

고속으로 달려 소음 우려가 있었지만 단문형 출입문을 적용해 비교적 조용했고, 객실 의자 폭도 다른 열차보다 3cm 넓습니다.

요금은 동탄에서 수서까지 편도 4,450원.

SRT보다는 3천 원 정도 저렴하지만, 출퇴근용으로는 만만치 않은 금액입니다.

K-패스를 이용하면 20% 이상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진환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SRT와 달리 수도권 버스·전철과 GTX를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이 적용…."

다만, 아침 출근시간대는 17분마다 열차가 오지만, 정오 무렵에는 배차간격이 최대 30분까지 벌어지는 점은 변수입니다.

또, 지하 깊은 곳에 승강장이 만들어져 열차를 타러 가는 데만 6분 가까이 걸리고, 이용객이 몰리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승강장이 지하 6층에 있는 GTX 동탄역에는 승객 이동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46대, 17인승 엘리베이터 7대가 설치됐습니다."

정부는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 구성역은 안전과 공정 상의 이유로 오는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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