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8월8일 로보택시 공개"…완전자율차 완성됐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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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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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기술 적용…운전자 없는 택시
머스크 평전서 "로보택시 테슬라 10조달러로 만들 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8월8일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를 공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완전자율자동차 기술이 어느정도 완성됐을 것이라는 기대에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3.5% 가량 급등하고 있다.

일론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가 스케치한 로보택시 예상도 (사진=머스크 평전)
머스크는 이날 로이터통신이 테슬라가 그간추진해온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보도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고, 이후 이같은 로보택시 출시일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머스크는 수년간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해 왔다. 로보택시는 완전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해 자율적으로 승객을 태우고 요금을 받는 택시다.

월터 아이작슨의 평전 ‘일론 머스크’에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 로보택시 개발에 대한 논의는 2011년 처음 시작됐다. 테슬라는 로보택시가 모델 3보다 작고, 저렴한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특히 머스크는 로보택시가 완전자율주행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머스크는 이 자동차에 운전대나 페달을 장착하지 않을 것을 원했지만, 수석 디자이너인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을 포함한 여러 개발자들은 우선 운전대와 페달이 장착된 차세대 차량을 개발한 뒤 완전자율주행차가 완성되면 이를 제거하자고 반대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를 완강하게 거절했다. 그는 지난 2022년 8월 고위급회의에서 “로보택시는 명확히 완전자율주행으로 설계돼야 한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할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건 내 잘못이다. 우리는 양서류 개구리 같은 반 쪽짜리 자동차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기존 생각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아이작슨에게 “로보택시는 테슬라를 10조 달러 규모의 회사로 만들 제품이다. 사람들은 100년 뒤에도 이 순간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 택시는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다.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는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테슬라의 본거지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GM의 로보택시 사업체인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사고로 인해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보다 안전하고 완전한 자율주행 택시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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