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글로벌 선점 경쟁도 뜨겁다…아마존, 새모델 '노바 액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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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별다른 명령 없이
스스로 쇼핑·예약·문서 작성
오픈AI '오퍼레이터'에 맞불
앤스로픽도 '컴퓨터 유즈' 내놔
스스로 쇼핑·예약·문서 작성
오픈AI '오퍼레이터'에 맞불
앤스로픽도 '컴퓨터 유즈' 내놔

아마존은 지난달 31일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AI가 사용자의 별다른 명령 없이 여러 작업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 ‘노바 액트’를 공개했다. 웹사이트에서 스스로 쇼핑, 식당 예약, 문서 작성 등을 하는 AI 에이전트 모델이다. 아마존은 이번 AI 모델이 최근 설립한 범용인공지능(AGI) 연구소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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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그레이드된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 플러스’에도 적용된다. 지난 2월 아마존은 알렉사가 처음 출시된 지 11년 만에 알렉사에 AI를 도입했다. 아마존은 사용자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AI 알렉사’를 앞세워 쇼핑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율성이 강화된 노바 액트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올해 1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선보였다. 오퍼레이터는 사용자가 텍스트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인터넷을 탐색해 직접 장을 보거나 일정을 조율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한다. 국내 서비스 가운데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 등과 연동해 특정 상품을 찾아주거나 여행 계획 수립부터 예약까지 할 수 있다. 2월에는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딥 리서치’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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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올해가 AI 에이전트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 ‘GPT-5’에는 오퍼레이터 기능이 일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도 ‘프로젝트 마리너’라는 이름의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AI 에이전트가 머지않아 일상생활과 기업 업무의 기본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51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서 2030년 471억달러(약 68조원)로 앞으로 6년간 9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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