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5조" 네이버웹툰, 美상장 꿈틀...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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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03.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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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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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수혜주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엔비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36% 오른 9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69% 뛴 9660원에 거래됐다.

와이랩도 전날보다 8.53% 상승한 8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엔비티와 와이랩에서 모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엔비티와 와이랩의 이날 급등 배경을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기대감에서 찾는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지배구조 개편 등 기업공개(IPO)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5조원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조8000억원에 달했고,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이른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은 2021년 1·4분기 3241억원에서 지난해 3·4분기 4587억원으로 41.5% 성장했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감축했음에도 달성한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덕분에 상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엔비티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엔비티는 B2B 제휴 포인트 네트워크인 '에디슨 오퍼월'을 운영하고 있다. 광고를 수행하면 포인트를 쌓아주는 솔루션으로, 2022년 매출액(약 1000억원) 가운데 350억원이 네이버웹툰 내 '쿠키오븐'에서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은 국내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로 엔비티를 선정했다"며 "주요 플랫폼의 해외 진출로 현지에서 오퍼월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돼 글로벌 확장 스토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은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네이버웹툰이 직접 투자할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강시온 연구원은 "와이랩의 최대 경쟁력은 작품에 대한 저작권과 사업권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작품 저작권이 외부작가에 귀속되는 에이전시 방식을 택했으나 2015년 스튜디오 형태로 전환, 제작물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회사가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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