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이어졌던 배터리 랠리에 에코프로비엠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장에서 소액주주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에 올랐다. 에코프로 그룹 소액주주 수는 총 57만 명에 달해 '국민주'에 등극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에코프로비엠 소액주주는 29만7848명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27만7689명)를 제치고 코스닥 1위에 올랐다. 소액주주수를 공시한 상장사 자료를 토대로 집계(미공시 기업제외)했다.
에코프로 소액주주는 17만1131명으로 코스닥 6위다. 두 회사 소액주주는 지난해 연말 대비 각각 7만2545명, 6만1512명 늘었다. 에코프로에이치엔(9만6778명)까지 더하면 에코프로 그룹 3사의 소액주주는 총 57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 코스피 대장주를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코스닥에서는 압도적 1위다.
1분기 개인은 에코프로를 996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3억원, 6123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개인이 7120억원, 399억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91억원, 16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6650억원, 251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소액주주 1명 당 153주 가량 보유했다. 지난 19일 종가(22만6500원) 기준 평균 3465만원의 주식을 보유해 상장사 1위(소액주주 내역 공시기업 중)에 올랐다. 같은 기준으로 계산한 카카오(764만원), 네이버(2295만원)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에코프로비엠은 폭발적 상승으로 주식 평가액이 늘어난 반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카카오와 네이버는 평가손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코프로 그룹주는 최근 하락세다. 지난 10거래일 중 에코프로는 8거래일간 하락했다. 지난 19일 종가는 전고점 대비 35%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종가는 전고점 대비 28%,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고점 대비 3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