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삼양식품의 신규 글로벌 브랜드 '맵(MEP)'이 태국, 일본에 이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중국 판매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에 수출하기 위한 맵 제품 다수의 품목보고를 마쳤다.
구체적으로 맵 육개장라면·블랙페퍼치킨라면·갈릭쉬림프라면·닭볶음탕라면 등 라면 4종류의 분말스프가 대상이다.
맵은 삼양식품이 2023년 8월 국내에 선보인 '맵탱'의 글로벌 브랜드다. 앞서 태국과 일본에 진출해 현지 유통·판매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삼양식품이 이를 활용해 맵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에 나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삼양식품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해외 시장이다.
삼양식품은 2021년 중국 현지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나섰다.
이후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발판삼아 중국은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중 가장 많은 비중(약 25%)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 국가로 성장했다.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2014억원을 투자해 중국 자싱시에 현지 생산공장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맵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대해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