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 낮다는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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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22. 오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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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 선진국(DM)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등재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도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등재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주도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은 긍정적 변화지만 MSCI 조건 충족에는 여전히 미달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2023 MSCI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의 경우 '-'(마이너스·개선필요)가 여전히 6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서 관찰대상국 등재 가능성을 낮게 본다"고 밝혔다.

그동안 MSCI가 지속적으로 지적한 항목으로는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흐름 ▲청산 및 결제 ▲이체성 ▲투자 상품의 가용성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는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 상품의 가용성 항목에 대해서만 마이너스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MSCI는 이 두 항목에 대한 뚜렷한 개선을 조건으로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올릴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다만 오는 2025년에도 편입 확정이 바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MSCI 신흥국지수에서 편출되고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잠재적으로 327억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편입 시기에 한국의 매크로와 금융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라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액티브 자금이 활발하게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자금 유출입 추정은 단순 참고 차원으로 이로 인해 외국인이 무조건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해 매도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편입 시기에 한국의 매크로·금융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뒷받침해주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액티브 자금이 활발하게 들어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 편입 이슈는 단기 이벤트에 불과하며 결국 핵심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라며 "국내 펀더멘털 여건이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고 편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력 향상, 변동성 축소 등의 효과들은 부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요인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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