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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사상 최대 손실…바닥 쳤다는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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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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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회사 인텔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손실을 냈다. 매출액도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텔은 PC시장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며 올 2분기에도 적자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올 1분기에 27억6000만달러, 주당 66센트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연속 손실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81억1000만달러, 주당 1.98달러의 순이익을 냈었다.


다만 인텔의 올 1분기 손실은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0억달러 내외, 주당 76센트에 비해서는 규모가 적은 것이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실적 기록이 남아있는 1993년 이후 인텔이 GAAP(일반회계준칙) 기준으로 이전까지 냈던 최대 손실은 2017년 4분기의 6억8700만달러였다.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손실은 주당 4센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주당 87센트의 순이익을 냈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주당 16센트의 손실에 비해서는 양호한 것이다.


실적 기록이 남아 있는 2009년 이후에 인텔이 조정 기준으로 손실을 낸 적은 한번도 없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38.4%로 1년 전 53.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인텔은 지난 분기 때 상당 규모의 재고 소진으로 인해 올 1분기 매출총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1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183억5000만달러에 비해 36.2% 줄었다. 이는 11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세이다. 다만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10억3000만달러는 웃돈 것이다.

인텔은 올 2분기에 대해서는 115억~125억달러의 매출액과 주당 4센트의 손실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17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에 손익분기점을 예상했다.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 겔싱어가 3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텔이 과연 바닥을 쳤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인텔은 올들어 주가가 9% 이상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35% 이상 급락했다.

겔싱어는 인텔 CEO로 취임할 당시 공장을 다른 회사의 칩을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로 개방하는 것을 턴어라운드 계획으로 제시했다. 인텔은 2026년까지 대만의 TSMC만큼 발전된 파운드리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겔싱어는 이날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계속된 실적 악화는 PC 판매가 줄며 인텔의 주력 사업인 PC용 반도체 실적이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텔은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정규거래 때 2.8% 오른 29.86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에 오후 6시51분 현재 5.2%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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