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1회 전력사용량
전기요금 月 7790원 아끼고
천연가스 수입 年3.5조 절약
전기요금 月 7790원 아끼고
천연가스 수입 年3.5조 절약
일반인이 집에서 하루에 전기 사용량을 1킬로와트시(kWh)만 줄여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을 연간 27억달러(약 3조50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줄인 LNG 수입액은 한 해 전체 수입액(500억달러)의 약 5%를 차지한다.
1kWh는 하루 한두 번 사용하는 가전을 기준으로 세탁기(21㎏ 이상 기준) 2회, 건조기(16㎏ 이상 기준) 1회, 식기세척기(12인용 기준) 1회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24시간 내내 쓰는 가전에서는 냉장고(600ℓ 이상 기준) 약 15시간, 김치냉장고(300ℓ 이상 기준) 약 57시간, 정수기 2~3일을 사용할 수 있다. 퇴근 후 저녁에 많이 쓰는 가전을 기준으로 보면 LED TV를 최대 8시간, 에어컨을 최대 90분까지 틀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13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가정에서 하루 1kWh만 덜 써도 한 달 전기 사용량의 10%를 아낄 수 있다. 가구당 월평균 전기 사용량은 약 300kWh로, 하루 1kWh 절감 시 한 달이면 총 30kWh를 줄일 수 있다. 하루 1kWh씩만 줄이면 한 달 전기요금도 5만8010원에서 5만220원으로 7790원 절약할 수 있다.
'하루 1kWh 전기 줄이기'를 위해서는 가전 등 전자제품을 덜 쓰는 것은 물론 여름철 실내 설정 온도 26도 유지,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등이 큰 도움이 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에너지 공기업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에너지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며 "에너지 절약에 국민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연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