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면 누구나 안전하게 생리할 권리를 광주가 먼저 나서야!


여성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광주 ‘생리용품 보편지급은 기본’

지난 6월 5일 환경복지위원회 조례심의에서 ‘여성청소년생리용품 지원조례’가 통과되었다. 이에 광주어린이청소년친화도시협의회(이하 어친협)는 여성청소년의 건강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환영하며,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기대한다.

‘여성이면 누구나 평생 3,000일의 생리를 겪고, 1인당 1만 2,000개의 생리대가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한국 생리대는 개당 331원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비싸며 2017년 발암물질 파동으로 인해 프리미엄 제품이 출시되면서 개당 가격은 500∼800원 선으로 월 3만∼4만원 대까지 올랐다.

여성의 월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평균 40년 동안 진행되며, 여성의 건강권과 직결된다. 이제는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과거에는 소득에 따라 여성 건강권에 대한 불평등이 존재했으나 이제는 사회 안전망과 보편적 복지로의 전환이 국가와 지방정부의 사회적 책임이고 의무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에 어친협(상임대표 정민기)은 광주의 여성청소년이 차별 없이 건강하며, 상대적으로 경제적 자립능력이 낮은 여성청소년 모두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여 선도적인 민주인권평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의회의 조례제정과 광주광역시의 조속한 예산수립 및 추진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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