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연가스 수입, LNG 줄고 PNG 늘어
러-우 전쟁이후 러시아산 PNG 도입 증가 … 미국은 LNG 수출 급증

2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중국 천연가스 수급 2022년 실적과 2023년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150.3Bcm으로 전년대비 9.9% 감소했다.
이중 LNG 수입은 국제시장에서 가스가격 급등 영향으로 19.5% 감소(87.6Bcm)했으며, PNG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수입 증대로 7.8% 증가(62.7Bcm)했다.
2022년 중국 천연가스 소비량은 364.6Bcm으로 전년대비 1.2% 줄었다. 1차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천연가스 비중은 8.4%를 기록했다.
중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220.1Bcm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는데, 이 중 셰일가스가 약 24Bcm였다.
지난해 전 세계 천연가스 교역은 중국시장 상황과 달리 PNG가 7.8% 감소(649.2Bcm)했고, LNG 5.1% 증가(559.7Bcm)한 것으로 나타났다.
PNG는 러-우 전쟁이후 러시아의 대유럽 수출이 50% 감소한 것이 직접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PNG물량은 중국이 상당부분 흡수해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유럽은 카타르에서 LNG수입을 22.6% 늘렸다.
전 세계 LNG 교역량은 미국이 주도했다. 미국의 LNG 수출은 전년대비 13.4% 증가하며, 세계 LNG 교역비중이 19.5%에 달했다.
미국의 대유럽 LNG 수출은 142% 증가했다.
2022년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96.3달러/MMBtu에 달했으며, 연평균 가격은 37.7달러/MMBtu로 전년 대비 137% 상승했다.
러시아산 PNG 수입 급감, 지역내 가스전 증산 부족, 가스저장고 가스주입 수요 증가, 지정학적 프리미엄 등 영향이 컸다.
아시아도 공급 부족과 유럽시장 연동으로 연간 동북아 현물 입찰가격이 연내 72.2달러/MMBtu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북아 LNG 현물 평균가격은 34.5달러/MMBtu로 전년 대비 138% 뛰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3년 유럽시장이 여전히 세계 천연가스시장 흐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아시아지역 천연가스 수요는 안정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하반기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경제상황과 천연가스 가격흐름 영향으로 점차 회복하겠지만 변동폭(5.5~7.0% 증가)은 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