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덮친 '시진핑 쇼크'…외국인들 삼성전자로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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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2% 상승하는 동안 TSMC 10% 하락한 까닭은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주가는 10.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9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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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만 등 중화권 증시에서 탈출해 한국, 일본 등으로 옮겨오는 '머니무브'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10월26일 한달간 외국인은 대만 증시에서 43억729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에서는 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이 '대만 통일'을 언급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 여파로 대만 반도체 기업이 가장 큰 악영향을 받을 거라는 분석도 깔려있다"고 말했다.
TSMC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도 영향을 미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내년 3분기께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내려온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외국인 입장에선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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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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