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MI '확장 국면' 전환…긴축 공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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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22. 오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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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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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월 종합 PMI 50.2…기준점 50 웃돌아[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에도 불구하고 둔화 국면에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종합(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2로 전월(46.8) 대비 상승했다. 월가 전망치(47.5) 역시 상회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조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실물경제 전망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각각 나뉜다. 이번달 지표는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종합 PMI가 50을 넘은 것은 8개월 만이다.

미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업이다.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했다. 전월 46.8과 비교해 훌쩍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47.3)도 웃돌았다. 제조업의 경우 47.8로 기준점 아래에 머물렀으나, 전월 수치(46.9)와 월가 예상치(47.2)보다 높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경기 침체 위험이 옅어졌다는 신호 속에 경기가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가 일각에서 관측하는 ‘노 랜딩’(no landing)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지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한 긴축 공포는 더 커졌다. 한 번에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 전망이 갑자기 살아나는 기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5.00~5.25%로 50bp 올릴 확률을 24.0%로 봤다. 전거래일 당시 18.1%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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