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하다' 편의점株 주가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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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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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BGF리테일 11% 이상 주가 올라
인플레이션 효과에 내년에도 호황 기대
"소비둔화에도 편의점 가장 편안한 선택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불황형 소비주인 편의점주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 종목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내년에도 편의점 성장률도 양호할 전망이다. 편의점 종목이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은 한 달 사이 주가가 11.8% 올랐다. 지난달 17일 17만30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1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편의점 종목인 GS리테일(007070)도 2만4400원(10월17일)에서 2만8550원까지 주가는 17.0% 상승했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편의점 업종 주가는 한 달 사이 두 자릿수 이상 오르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역시 양호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600억원, 영업이익은 91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인플레이션 효과와 고도화된 제품 믹스로 객단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GS리테일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9560억원, 영업이익은 87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GS리테일 실적을 이끈 것은 호텔 실적 개선과 프레시몰 손익 개선으로, 본업인 편의점에서는 영업이익 상승 폭이 제한됐다. 다만 편의점 업황 호조에 따라 편의점에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편의점 업종은 경기 둔화 우려에서 살아남은 종목으로 꼽힌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 둔화에도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둔화 우려에 가장 편안한 선택지로 편의점 업종을 제시한다”며 “리오프닝 효가로 객수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출점과 인플레이션 효과도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황에도 강한 비즈니스 모델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내년에도 편의점 업종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편의점 산업의 성장률은 7.0%로 추정한다”며 “내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엔 2019년의 5.3%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편의점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이유는 리오프닝과 생활 정상화에 따른 유동 인구 회복, 안정적인 점포 수 증가 때문”이라며 “더딘 경기 회복에 개인 슈퍼를 운영하던 자영업자가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개점 수요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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