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지 태양광 시설 500여곳 점검

입력:2023-06-1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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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우려지 300m 이내 시설
토사유출 여부·배수체계 점검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점검(영암 금정).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올해 슈퍼 엘니뇨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19~22일 도내 산지 태양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산지 태양광 시설은 비탈진 산을 깎아 설치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산사태나 토사 유출로 재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산지 태양광 시설 3895곳 중 재해 우려 지역에서 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이 300m 이내 위치한 501곳을 중점 점검한다. 도 에너지산업국 소속 3개 부서가 여수, 나주, 강진, 해남 등 도내 18개 시군 신재생에너지 담당 부서와 11개 점검반을 구성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태양광발전시설 내·외부 비탈면 토사유출 및 침식 현상, 옹벽 배부름 현상 및 균열, 패널시설 하단부 식생녹화 상태, 발전시설 내 배수로·집수정 등 배수체계 관리상태 등이다.

특히 토사유출 등 생활권 피해가 우려되는 허가지를 중점 점검하고 비상 대응체계 구축 여부도 병행 점검한다. 점검결과 조치가 필요한 대상지는 재해방지 조치명령 후 우기 전까지 이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집중 점검 501곳을 제외한 3400여개 시설에 대해서도 시군 자체적으로 점검토록하고 그 결과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강상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은 기상 변화에 따라 산림재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시군에서도 산지 태양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시설보완 및 안전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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