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 급증…개학 연기 영향?

입력 2020.04.08 (19:39) 수정 2020.04.0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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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학이 한 달 넘 게 연기된 가운데 이 기간 청소년 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당국과 경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동복 차림의 10대가 한적한 골목길에서 재빨리 달아납니다. 

곧이어 또 다른 남성과 오토바이 한 대가 허겁지겁 뒤쫓아갑니다. 

15살 A군은 금은방에서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5명의 청소년이 망을 보거나 렌터카를 운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진 지난 3월 한달 동안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년범 검거가 2-3배 가량 늘었습니다. 

상점이나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는 절도 사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찰은 비대면 예방활동에 나섰습니다. 

[신민주/광주 서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 "범죄나 학교 폭력 예방 교육자료를 제작해서 학교 알림장 어플 등에 게재하고...과거 학교폭력이나 비행에 연루된 청소년을 상대로는 SNS나 전화 등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면담을 하고..."]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도 소속감을 느껴야 범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정규/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온라인 개학을 해서 지식 전달체계를 강조하는 것 못지 않게 학생들이 학교와의 유대감, 소속감, 애착심을 갖게 하는 데에 많은 강조(노력)를 해야 합니다."]

개학 연기에 이은 온라인 개학. 청소년을 보호하기위한 촘촘한 예방책이 필요한 시깁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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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범죄’ 급증…개학 연기 영향?
    • 입력 2020-04-08 19:39:32
    • 수정2020-04-08 19:52:24
    뉴스7(광주)
[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학이 한 달 넘 게 연기된 가운데 이 기간 청소년 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당국과 경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동복 차림의 10대가 한적한 골목길에서 재빨리 달아납니다.  곧이어 또 다른 남성과 오토바이 한 대가 허겁지겁 뒤쫓아갑니다.  15살 A군은 금은방에서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5명의 청소년이 망을 보거나 렌터카를 운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진 지난 3월 한달 동안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년범 검거가 2-3배 가량 늘었습니다.  상점이나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는 절도 사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찰은 비대면 예방활동에 나섰습니다.  [신민주/광주 서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 "범죄나 학교 폭력 예방 교육자료를 제작해서 학교 알림장 어플 등에 게재하고...과거 학교폭력이나 비행에 연루된 청소년을 상대로는 SNS나 전화 등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면담을 하고..."]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도 소속감을 느껴야 범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정규/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온라인 개학을 해서 지식 전달체계를 강조하는 것 못지 않게 학생들이 학교와의 유대감, 소속감, 애착심을 갖게 하는 데에 많은 강조(노력)를 해야 합니다."] 개학 연기에 이은 온라인 개학. 청소년을 보호하기위한 촘촘한 예방책이 필요한 시깁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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