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투표권을'...선거연령 하향 반대 50% vs찬성 45%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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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투표권을'...선거연령 하향 반대 50% vs찬성 45% '팽팽'
  • 권동혁 기자
  • 승인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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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데 대한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뢰로 지난달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조정하는 것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반대’응답이 50.1%(매우반대 28.3%, 반대하는 편21.8%), ‘찬성’이 44.8%(매우찬성 23.4%, 찬성하는 편 21.4%)로 반대 여론이 5.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는 오차범위(±4.4%포인트)내로 모름·무응답은 5.1%다.

세부적으로 반대 여론은 60대 이상(반대 58.9%, 찬성 34.7%)과 20대(반대 52.3%, 찬성 38.9%), 50대(반대 51.4%, 찬성 46.3%) , 대구·경북(반대 64.2% 찬성 29.4%)과 부산·울산·경남(반대 60%, 찬성 52.5%), 보수층(반대 75.8%, 찬성 18.9%),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82.5%, 찬성 10.8%)과 무당층(반대 65%, 찬성 25%)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반면 찬성 응답은 30대(반대 32%, 찬성 48.3%), 진보층(반대 27%, 찬성 70.8%), 더불어민주당(반대 19.2%, 찬성 76.9%)과 정의당(반대 31%, 찬성 69%) 지지층, 서울(반대 39.8%, 찬성 55%)과 광주·전라(반대 45.5%, 찬성 52.5%)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5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한편 지난 1일 촛불청소년 인권법 제정연대 학생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 패스트트랙 본회의 통과 촉구 행동'에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 3.1운동부터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까지, 청소년들은 언제나 '현재의 주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해왔다"면서 "만 18세 선거권 보장은 더 많은 청소년들의 참정권 보장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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