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국내주식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10월에도 국내주식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고강도 긴축 기조 장기화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10월에도 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 긴축과 달러 초강세로 인해 증시 변곡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 재료인 달러 강세 압력 완화를 10월 중 기대하기 어렵다"며 "코스피 변동성 지수는 아직 정점을 지나지 못했고 외국인 순매도 여력까지 고려하면 코스피는 기술적 관점에서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겨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가 2050과 2300 사이에서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 회귀 전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하고 달러 강세 압력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격차와 미국 외 지역 간 경기차 해소 전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지수 하단인 2050은 과거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최저 수준으로 2019년보다 빠른 이익감소를 반영하고 있는 구간이며 지수 상단은 2300은 주가수익비율(PER) 9.3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9배 이하 구간은 과매도로 등락 기간이 길지 않았다"며 "3분기 실적은 눈높이 하향을 고려할 때 반도체업종을 제외하면 기대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과 방어주 위주 업종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과 방어주 위주 업종 전략이 중요하다"며 "정보기술(IT)과 운송장비(자동차·조선)는 환율이 오르면 가장 큰 폭의 마진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통신, 대형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소매업종은 낮은 이익변화율과 높은 이익증가율이 장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