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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社, 7년만에 영업익 1조 '청신호'

해상운임·고무값 하락에 비용 절감

전기차시장 공략에 실적 개선 전망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인 ‘아이온’을 장착한 레이싱카가 질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 3사가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운임 비용을 줄이고 전기차 등 신(新)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국내 최대 타이어 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전 세계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14일 금융 정보 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002350)·금호타이어(073240)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총 1조 78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839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은 각각 1470억 원, 940억 원으로 예상됐다. 앞서 타이어 3사의 총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2016년(1조 4712억 원)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 도달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지난해만 해도 이들 3사는 총 7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치솟았던 해상 운임으로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2년 1월 5109.60로 사상 최고치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상 운임과 주요 원료인 고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10일 SCFI는 전주 대비 11.73포인트 내린 995.16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900선으로 밀린 것은 2020년 6월 19일(988.82)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또한 이달 천연고무 가격은 톤당 1950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하락했다.

여기에 전기차 시장 공략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10~20% 비싸 수익성이 높다. 한국타이어는 현대차를 비롯해 BMW·아우디·도요타·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형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키며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해 11% 수준이었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을 올해 20%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폭스바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와 BMW 전기차 ‘iX1’에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하기로 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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