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설비 수주
원전 단일설비 수출로는 역대 최대
한수원 "고부가 수출일감 공급으로
국내원전 생태계 활성화 크게 기여"
원전 단일설비 수출로는 역대 최대
한수원 "고부가 수출일감 공급으로
국내원전 생태계 활성화 크게 기여"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7일 원전 단일설비 수출로는 역대 최대인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체르나보다 원전의 계속운전 등을 위해 중수로 가동시 발생되는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안전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와 원전수출 추진의지가 금번 수주의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에 대해 산업부는 작년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2번째 원전설비 수출계약 성과로서, 2030년까지 원전수출 10기 목표달성을 위한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나간 것으로 평가된다.또 신한울 3·4호기 등 국내원전 건설 및 발주가 본격화된 데 이어, 원전 단일설비 수출로는 역대 최대인 약 26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통해 총 24종, 약 1000억원 규모 기자재 발주 등 고부가가치 수출일감이 추가로 공급됨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의 원전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으며, 이러한 경험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게 더 많은 수출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중수로 계속운전 경험과 안전설비 건설·운영 경쟁력을 인정받아, 향후 총 2.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 등 후속 대형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 3월,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여, 2027년까지 약 5조원 규모의 해외원전 설비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금번 수주를 계기로 하여 원전 계속운전 등의 개·보수, 핵연료 공급, 운영·정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원전업계가 진출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수원도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조속하게 모든 기자재에 대한 계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수주는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와 강력한 원전수출 추진의지가 발주국이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라며, "대형원전과 더불어 원전 설비 수출도 적극 지원하여 수주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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