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 인수로 매출 6배↑" SK바이오사이언스, '깜짝 실적'에 급등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HOUSE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HOUSE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급등하고 있다. 인수한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7배로 불어나고, 적자 규모도 예상보다 적게 나타난 영향이다.

8일 오전 9시36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2400원(6.19%)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실적 덕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매출 1546억원, 영업손실 15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4% 늘었고, 영업적자 규모는 46.2% 개선됐다.

매출이 급증한 배경은 작년 10월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독일기업 IDT바이오로지카의 연결 실적 편입이다. 수익성에도 보탬이 됐다. IDT바이오로직카는 작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해왔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인수된 이후 2개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사업에서 87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에 158억원, 인프라투자에 52억원, 추가 사업확장에 28억원 등 모두 238억원을 미래 산업에 투자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