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사진=김동욱 기자
SK온이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사진=김동욱 기자

SK온이 국내 최대 양극재기업 에코프로와 글로벌 전구체기업 중국 GEM(거린메이)과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

SK온, 에코프로, GEM이 참여한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은 24일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체결식에는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허개화(Xu Kaihua) GEM 회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최대 1조2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 약 5만톤 수준의 전구체공장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며 2024년 완공 목표로 한다.

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원료로 사용한다. 3사는 지난해 11월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약 3만톤에 해당하는 MHP를 양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온은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칠레 SQM, 호주 업체들인 레이크 리소스, 글로벌 리튬 등 리튬생산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음극재의 경우 지난 7월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1월 미국 우르빅스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JDA) 체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위스 글렌코어, 포스코홀딩스 등 다양한 기업들과 원소재 협력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