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우크라 재건사업' 산업포럼 참석
"10년간 753조 소요…韓 기업 빛 발할 것"
"우크라 정부 세제혜택등 인센티브 마련"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5 뉴시스 산업 포럼 '한국 기업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어떻게 진출할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4.29.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20789747_web.jpg?rnd=2025042908071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드미트로 포로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국가로 발돋움한 독보적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촉구했다.
포로마렌코 대사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뉴시스 산업포럼 '한국 기업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어떻게 진출할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국은 전후 복구 경험과 첨단기술,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독보적 기여를 할 수 있는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로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거의 매일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맞서싸우며 학교, 병원, 주택, 에너지 및 교통인프라를 매일매일 복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재건에 약 5240억 달러(753조여원)가 필요하다는 세계은행(WB)의 '4차 긴급 재건 피해 및 수요조사'를 들어 "단순한 손실 복구가 아닌 새로운 투자 기회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적 도시 개발, 스마트 교통, 탈중앙화된 에너지 체계, 초고속 철도망, 디지털 행정, 지속가능한 산업기반 구축이 주요 목표로, 이는 한국 기업이 가진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짚었다.
포로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비즈니스에 열려 있다"며 "전쟁 종식을 마냥 기다릴 필요는 없다. 양국 모두에 실질적 혜택을 가져올 사업에 지금 동참해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세제 혜택, 유럽연합(EU) 규제 정합성 고려, 우선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 지원 등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의 전략과 비전이 우크라이나 재건과 동시에 한국의 경제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함께 하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 사장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양구 한-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장(전 주우크라이나대사), 강기웅 아이톡시 부사장은 초청강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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