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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5월 11일 일요일
 

디지털타임스

 


“애플, 비용 영향에 OLED 디스플레이 채택 속도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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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용 영향에 OLED 디스플레이 채택 속도 늦춘다”
<애플 제공>

애플이 자사 IT 제품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전환 속도를 기존 전망보다 늦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5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출시한 'M4 아이패드 프로' 모델 판매 대수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OLED 및 신흥 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 동향' 발표 자료를 통해 애플 일부 제품의 OLED 디스플레이 채택 시점이 오는 2028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디스플레이업계에선 2026년부터 아이패드 미니 버전과 맥북 에어 제품에도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애플이 IT 제품의 OLED 적용을 미룰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높은 비용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5월 OLED 디스플레이를 첫 적용한 태블릿인 'M4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했는데, 판매 대수가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애플 아이패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 전망치를 연초 1000만대 수준에서 최근 670만대로 크게 낮췄다.

아이패드 프로의 판매가 저조한 이유는 높은 소비자 가격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원화 기준 최저 150만원 선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아이패드 에어(90만원)'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LCD를 OLED로 바꾸면서 디스플레이 성능이 좋아졌다지만, 가격 차를 극복하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옴디아는 IT용 OLED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옴디아는 "데스크톱 모니터 OLED 출하량은 지난해 80만대에서 올해 160만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노트북용 OLED 출하량도 오는 2031년까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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