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제공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제공

코스닥 상장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가 폐섬유증 신약 임상 2상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급락 중이다.

16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브릿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880원(29.94%) 내린 4400원에 거래 중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희소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BBT-877′의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하게 굳어 기능이 떨어져,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난치성 질환이다.

이 소식에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하단)까지 떨어졌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최종 임상시험 결과 보고서를 수령한 후 개별 환자의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개발 및 사업 전략을 재수립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