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호주, K-뷰티에 '러브콜'…매출 300% 급증

홍보 페이지·물류 서비스·프로모션
K-뷰티, 월방문자 기준 1위 차지

 

[더구루=김형수 기자] K-뷰티가 호주 뷰티 시장을 꽉 잡았다. K팝 등 한류 물결을 타고 호주에서 K-뷰티가 인기가 심상치않다. 실제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300% 이상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에 올라탔다. 급기야 아마존 호주는 한국 화장품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호주에서 한국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아마존 호주가 2021년 K-뷰티 이용관을 개설한 이후 매년 성장세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스토어 순매출은 12억9000만호주달러(약 1조970억원)로 전년 대비 46.59%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현지에서 온라인 판매플랫폼 월방문자 숫자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SNS 등의 채널을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쇼핑하는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한국 화장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리 고얄(Garry Goyal) 아마존 호주 럭셔리&프로페셔널 뷰티 분야 벤더 매니저는 "빠른 성장의 주된 이유로는 그간 보수적이던 호주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하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면서 "호주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과 피부 적합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마존 호주는 한국 뷰티 기업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 '붐업 상담회', 이어 5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글로벌 수출박람회 '코리아 브랜드 엑스포 인 오세아니아'에 뷰티 담당자들을 보내 입점 유치에 나섰다. 

 

아마존 호주는 프리미엄 상세 페이지, 브랜드 홍보 페이지, 카테고리별 분류, 동급 최고의 주문처리 물류센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한국 뷰티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연말 세일, 아마존 프라임 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스토어 외 계절별 행사와 같은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판매촉진에도 힘쓰고 있다. 

 

황인재 코트라 시드니무역관은 "호주에서도 한국 화장품은 한류에 익숙한 소수의 소비자에게만 판매되는 것이 아닌 주류 시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또한 아마존 호주의 뷰티 분야 베스트셀러 Top100에서도 라네즈,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라운드랩 등 한국의 주요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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